베이스는 롤렉스 116520. 지날 챌린지(Zinal Challenge)라는 이름처럼 이 시계는 스위스-이태리 국경의 알프스 중심 지형 ‘지날’의 설경을 뮤즈로 제작됐다. 이는 아티산스 드 제니브 최초로 사파이어 크리스탈 다이얼과 베젤 제작 공정에 착수하게 된 이유기도 한데, 365일 얼어붙은 설산의 순수함과 투명함을 표현하는데 최적의 소재였기 때문이다.
공정이 유독 까다로웠던 사파이어 크리스탈 다이얼에는 쨍한 블루 핸즈를 함께 매치해 전반적인 모노크롬 톤의 외관에 한결 깨끗하고 선명한 인상을 부여했다. 무브먼트에도 심심찮은 변화가 있었다. 칼리버 4130 수정 무브먼트를 탑재했는데, 오토매틱 와인딩 시스템을 제거하고 자체 개발한 배럴을 추가했다고. 파워리저브는 72시간. 매뉴얼 와인딩 방식으로 구동된다. 또한, 러버 B에서 독점 개발한 투명 러버 스트랩은 얼어붙은 빙하의 이미지를 연상케 만들며 지날 챌린지의 완벽한 피날레를 완성했다. 40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