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사이클링의 황금기로 불리는 그 시대의 스타일과 열정은 지금까지도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그 시대의 로드 레이싱은 브라부르(Bravur)에게 항상 영감의 원천이었다. 아무래도 스포츠와 시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니까. 새롭게 출시된 팀 헤리티지 컬렉션(Team Heritage Collection)은 브라부르가 그 시대에 바치는 헌사와 같다.
제품은 PEU, REN, MER 세 가지로 구성되며, 각각 사이클링 팀인 푸조(Peugeot), 르노(Renault), 메르시에(Mercier)의 이름에서 따왔다. 디자인은 에디 메르크스(Eddy Merckx), 베르나르 이노(Bernard Hinault), 레몽 풀리도(Raymond Poulidor) 등 각 팀에서 배출한 사이클링 역사상 손꼽히는 챔피언들을 연상케 한다.
PEU의 포인트는 푸조 팀의 상징적인 패턴인 클래식한 체커보드 패턴이다. 다이얼 중앙의 엠보싱 체커 패턴, 12시 인덱스의 검은색 체커 패턴이 시계에 강렬한 개성을 더한다. REN에는 당시 트렌디하고 대담한 유니폼으로 유명했던 르노의 아이덴티티가 담겼다. 샌드위치 다이얼 하단에 르노 팀의 상징적인 스트라이프가 바큇살 모양의 구멍을 통해 부분적으로 드러난다.
메르시에 유니폼의 상징과도 같은 보라색과 노란색이 돋보이는 컬러 다이얼이 특징인 MER. 다이얼 전반은 보라색으로 꾸며냈고, 사이클링 활주로 같은 질감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노란색의 챔퍼 처리된 챕터 링은 화사함을 한층 더한다. 인덱스에 슈퍼-루미노바(Super-LumiNova)를 적용해 어둠 속에서도 밝게 빛난다.
세 모델 모두 직경 37mm의 견고한 스틸 케이스와 최대 10 ATM의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다. 무브먼트는 오토매틱 셀리타 SW200. PEU와 REN은 스테인리스 스틸과 블랙 PVD 중 선택 가능하며, MER은 스테인리스 스틸 단일이다. 수제 가죽 케이스가 제공되는데, 자전거 핸들에 고정할 수 있어 라이딩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165만 원.
어느덧 총선이 코앞이다. 세계 정치인은 어떤 시계를 찰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