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음향기기 전문기업 비츠 바이 닥터드레(Beats by Dre)가 파워비츠 시리즈 네 번째 모델을 내놨다. 전작인 파워비츠 프로에서 이번엔 ‘프로’라는 두 글자 쓱쓱 지운 이름을 달고 등장한 파워비츠(Powerbeats)다. 이전 모델과 확연히 다른 점은 일단 유닛이 선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 누군가에게는 편의성으로, 어떤 이에게는 아무리 목 뒤로 넘긴다지만 거추장스럽게 느껴질 수도. 하지만 비츠의 의도대로 스포츠활동에서는 빛을 볼 듯싶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애플 H1칩셋이 탑재된 이 제품은 배터리 수명이 크게 달라졌다. 완충 시 재생 시간이 9시간이었던 것에 비해 4세대는 15시간으로 대폭 늘었다. 아울러 5분만 밥을 먹이면 1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고속 충전 기능도 놓치지 않았다. 충전은 라이트닝 케이블로 본체에 바로 연결하는 구조. 별도의 충전 케이스는 없다.
애플과의 케미를 보여주듯 시리 소환도 손쉽고, 친구와 같은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하도록 하나의 아이폰에 두 개의 파워비츠를 페어링할 수 있는 것 또한 이 모델의 매력. 하지만 더 큰 메리트는 바로 가격이다. 이전 모델이 199달러였던 것에 비해, 신형은 149.95달러로 책정돼 넥밴드에 거부감이 없다면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다. 색상은 흰색, 검정, 빨강 세 가지로 컬러 결정은 홈페이지에서 마무리 짓는 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