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가 [리]마스터02 셀프와인딩([RE]Master02 Selfwinding)을 공개했다. 지난 2020년 [리]마스터01 뒤를 잇는 신작이다. 기하학적인 비대칭 케이스는 과거 아카이브를 참고했다. 1960년에 제작된 레퍼런스 5159BA이다. 모티브는 브루탈리즘. ‘가공되지 않은 콘크리트’라는 의미에 건축 양식에서 영향을 받은 디자인이다.
오묘한 컬러가 눈에 띈다. 화이트 골드와 핑크 골드 사이 어디쯤. 오데마 피게가 직접 개발한 18K 샌드 골드 합금이다. 모래 언덕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금과 구리, 팔라듐을 배합해 따뜻한 느낌이 든다고. 손목 움직임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느껴지는 컬러가 인상적이다.
무브먼트는 칼리버 7129를 얹었다. 날짜 표시 없이 시, 분만 표시된다. 다이얼은 짙은 미드나잇 블루 컬러의 블루 뉘, 뉘아주50(Bleu Nuit, Nuage 50) 컬러. 밤과 같은 블루와 구름이란 뜻이다. 기하학적인 샌드 골드 케이스와 묘한 조화를 이룬다. 250개 한정 출시되며, 가격은 47,200달러.
2024년 올해의 시계 트렌드를 정리했다. 구경하는 건 공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