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항공 산업 역사에 족적을 남긴 루이 샤를 브레게(Louis Charles Breguet). 항공기를 직접 설계해 군납했던 그는 필모에 걸맞게 비행사 손목 위에 있어야 할 필수 덕목 크로노그래프 워치를 만들기 이르렀다. 1954년 생산을 시작한 시그니처 파일럿 워치 타입 20, 2004년에 이 모델 탄생 50주년을 맞아 타입 XXI를 발표했고, 이번엔 매력적인 다이얼로 마음을 홀릴 브레게 타입 XXI 3815 티타늄으로 그 정수를 이어간다.
42mm 티타늄 케이스에 선버스트 마감 처리한 검정 다이얼을 적용했다. 핸즈와 인덱스 컬러는 주황, 초록색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타입 20에서 영감을 얻은 만큼 카운터는 두 개가 적용됐고, 크로노그래프 조작의 불편함을 거세하기 위해 만들어진 플라이 백 기능을 장착해 하이엔드 시계다운 면모를 뽐내는 중. 이는 시스루 케이스백에서 친히 감상할 수 있다.
무브먼트는 브레게 인하우스 셀프 와인딩 584Q/A를 얹었고 파워리저브는 48시간이다. 방수는 100m 지원. 송아지 가죽 스트랩으로 과거 군납 파일럿 워치의 빈티지한 무드를 완성한 이 물건은 딱 250개 한정판으로 제작됐다. 가격은 1,84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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