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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 독일의 하이엔드 튜너 브라부스(Brabus)에서 마침내 포르쉐에까지 손을 뻗었다. 브라부스가 새롭게 선보인 포르쉐 911 터보 S 카브리올레를 기반 ‘브라부스 820’은 브라부스의 첫 번째 포르쉐 911 튜닝카이다. 이로써 부라부스는 메르세데스-벤츠 모델로만 가득 채워졌던 포트폴리오를 한층 더 넓히게 되었다.
브라부스 820은 기존 포르쉐 911 터보 카브리올레의 3.8리터 터보차지 6기통 수평대향 엔진에 두 개의 브라부스 하이 퍼포먼스 터보차저를 장착한 파워엑스트라(PowerXtra) P38S-820 퍼포먼스 업그레이드 키트를 도입했다. 여기에 파워엑스트라 보조 컨트롤 유닛을 사용하는 전자식 엔진 제어 하드웨어를 도입해 무시무시한 괴력을 뿜어내도록 만들었다. 6,900rpm에서 최대 809hp의 출력과 4,000rpm에서 950Nm의 토크 성능을 발휘 이는 베이스 모델 대비 각각 169hp, 150Nm 증가한 수치이다. 최고속도는 340km/h, 제로백은 2.5초에 달한다.
외관에는 브라부스 특유의 기술력과 ‘블랙 앤드 볼드(Black and Bold)’의 디자인 철학, 그리고 ‘1-세컨드-와우(1-Second-Wow, 1초 만에 탄성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들이 곳곳에 접목되었다. 프론트 스포일러와 플랩, 프론트 에어 인테이크, 리어 휠 아치 부위의 로커 패널 커버, 브라부스 스포츠 배기 시스템 3.9인치 테일파이프 등에 하이 글로스 혹은 무광 씰로 마감된 카본 파이버를 적용하여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한편 차체 무게를 줄였다.
휠에는 브라부스 로고가 들어간 모노블록 Z(Monoblock Z)의 ‘플래티넘 에디션’ 센터락 22/21인치 휠을 장착했다. 브라부스의 ‘시그니처 블랙’ 피니시를 거친 휠은 높은 강성과 경량성으로 안정적인 주행과 핸들링 성능 개선을 돕는다. 타이어는 콘티넨탈·피렐리·요코하마의 퍼포먼스 타이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프론트 255/30 ZR 21인치, 리어 335/25 ZR 22인치). 아울러 완전 조절식 스포츠 스프링을 적용해 차량의 높이를 1인치가량 낮춰 보다 더 역동적인 주행을 가능케 했다.
차량 내부에서도 브라부스 특유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블랙 컬러의 퀼팅 가죽 시트에는 레드 컬러 파이핑과 스티칭이 들어가 강렬한 느낌을 연출하였으며,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 등도 블랙&레드 콘셉트를 적용하여 통일감을 더했다. 실내에도 외관과 마찬가지로 곳곳에 하이글로스 혹은 매트 씰 마감의 카본 파이버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욱 끌어올렸으며, 쨍한 레드 컬러의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한 페달과 풋레스트 등으로 차량의 강력한 성능을 표현하였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S에 이어 포르쉐 911 튜닝 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냄으로써, 브라부스는 비단 메르세데스-벤츠 뿐만 아니라 어떠한 퍼포먼스 차량이라도 극한의 성능과 디자인을 끌어낼 수 있음을 증명했다.
아직도 브라부스의 실력이 가늠이 안 된다면, 최근 공개된 900마력 초호화 SUV, 브라부스 900 마이바흐 GLS 600을 살펴보도록 하자. 상상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결과물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