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 시계’의 대명사 불가리의 옥토 피니시모 라인업에 새로운 모델 ‘옥토 피니시모 울트라’가 추가되었다. 1.8mm의 얇은 샌드블라스트 마감 티타늄 케이스와 이보다 더 얇은 1.5mm 두께의 브레이슬릿에서 기술력의 극한을 시험하는 시계임을 알 수 있다.
40mm 직경의 팔각형 케이스는 오묘하고 세련된 색감과 매트한 매질로 눈길을 사로잡으며, 기하학적인 스켈레톤 디자인의 다이얼은 이 시계의 복잡하고 심도 깊은 메커니즘을 유추할 수 있게 해준다. 시계 우측 상단과 하단에는 각각 시간과 분을 서브 다이얼 형태로 나누어 표시했으며, 초침은 분 표시 다이얼 옆 숨겨진 듯한 디자인의 또 다른 다이얼에 표시된다.
다이얼의 독특한 점은 얼핏 보면 전형적인 하이엔드 기계식 시계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시계라는 것이다. 다이얼 좌측 상단에는 QR코드가 자리 잡고 있는데, 이는 NFT 아트워크 연결 및 메타버스에 접속하는 데 사용되는 코드이다. 케이스백은 스테인리스 스틸 와인딩 및 타임 세팅 휠로 단출하게 구성되어 있다.
옥토 피니시모 울트라에는 진동수 216,000vph(4Hz)의 매뉴얼 와인딩 BVL180 칼리버를 탑재했으며, 5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10 피스 한정판으로 공개되었으며, 가격은 40만 유로(약 5억 4천만 원)이다.
옥토 피니시모 울트라처럼 뛰어난 기술력과 기하학적 디자인의 시계를 좋아한다면, 로저 드뷔 x 닥터 우 ‘엑스칼리버 MT’를 함께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