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각인 듯 복각 아닌 복각 같은 너

우주로 간 시계를 물으면 열에 아홉은 오메가 문워치라고 대답하겠다. 그렇지만 우주로 나간 최초의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는 세이코(Seiko)에서 탄생했다는 사실. 우주비행사 윌리엄 포그가 몰래 우주로 챙겨가 오른팔엔 오메가 문워치, 왼팔엔 세이코 6139를 착용한 게 전설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그 역사를 회고하는 듯한 모델, 세이코 프로스펙스 스피드타이머 SSC947(Seiko Prospex Speedtimer SSC947)이 새롭게 출시된다.

세이코 6139, 일명 세이코 포그를 연상케 하는 생생한 옐로우 다이얼과 레드, 블루 베젤 컬러가 SSC947의 특징. 무브먼트는 오토매틱이 아닌 칼리버 V192가 장착됐다. 이는 태양광으로 충전하는 솔라 무브먼트로, 과거의 유산과 현대의 기술의 만남처럼 느껴진달까. 완충 시 최대 6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블랙 컬러의 24시간 서브 다이얼, 미닛 토탈라이저, 러닝 세컨즈 인디케이터는 밝은 다이얼과 대조를 이루며 자태를 뽐내는 중. 케이스 직경은 41.4mm이며, 방수는 100m까지 가능하다. 8월 9일 발매 예정으로 가격은 92,400엔(약 81만 원)이다. 한국 정식 발매를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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