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대 클래식 블로워 한정판의 초석이 될 벤틀리 블로워 ‘카 제로’ 프로토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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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벤틀리(Bentley)가 블로워 탄생 90주년을 맞이하여 12대의 한정판 클래식 블로워를 다시 생산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꼬박 1년. 그 12대 한정판의 토대가 될 벤틀리 블로워 컨티뉴에이션 시리즈 ‘카 제로’ 프로토타입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차량 제작에만 무려 40,000시간이나 걸린 인고와 정성의 결실이다.

벤틀리 블로워 카 제로는 파워트레인부터 섀시까지 모든 것이 오리지널리티 구현에 충실하다. 4.4리터 4기통 슈퍼차저의 엔진은 240마력의 최고출력을 기록하고, 220km/h의 최고속도를 낼 수 있다. 고전적인 방식으로 제작한 강철 프레임, 리프 스프링 타입의 서스펜션 같은 구조는 정말 한 세기 이전의 기술이다. 이처럼 대부분이 오리지널 벤틀리 블로워와 거의 같은 사양으로 이뤄진 진짜 ‘클래식카‘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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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인테리어도 원작 재현에 충실하다. 시트의 가죽은 말의 털로, 그 외의 인테리어는 인조가죽이 쓰였다. 클래식한 계기판의 구성도 거의 같다. 벤틀리는 이 과정에서 원본 차량의 도면을 바탕으로 3D 레이저 스캔을 거쳤다. 그렇게 탄생한 총 2천여 개의 파츠는 모두 수작업으로 완성했다. 실로 엄청난 정성이다.

한편 이 블로워 카 제로 프로토타입은 앞으로 35,00km가 넘는 테스트 주행을 마친 뒤, 이후 12대의 정식 한정판 차량이 제작된다. 12대 한정판의 생산에는 총 2년이 걸릴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