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송 나이프로 유명한 벤치메이드가 그야말로 예술적인 주방용 나이프 세트인 ‘4000-211 컬렉터스 에디션 3피스 세트’를 선보였다. 중세시대 도검 제작에 활용된 다마스쿠스 스틸 패턴과 고급 소재 그리고 신비한 색감의 핸들로 빼어난 미적 감각을 선보이며, 벤치메이드만의 노하우가 적용된 예리한 블레이드로 성능 또한 수준급인 제품이다.
세트는 8인치 셰프 나이프, 6인치 유틸리티 나이프, 4인치 페어링 나이프 3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기 외 디자인과 재질은 동일하다. 다양한 강도와 성질을 가진 얇은 스틸을 여러 겹으로 연마하는 발더(Baldur) 패턴 다마스틸(Damasteel)로 블레이드를 제작하였으며, 칼등 쪽에는 벤치메이드 로고가 각인되어 있다. 디자인이 다가 아니다. 대부분의 나이프가 20도의 칼날 각도를 가지고 있는데 반해, 4000-211 컬렉터스 에디션의 나이프는 벤치메이드 고유 기술인 ‘셀렉트엣지(SelectEdge)’를 통해 14도의 예리한 각으로 제작되어 뛰어난 절삭력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 제품의 압권은 고풍스러운 핸들에 있다. ‘아크틱 스톰 팻 카본 (Arctic Storm Fat Carbon)’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핸들은 ‘북극의 폭풍(Arctic Storm)이라는 모델명처럼 오묘하고 냉랭한 느낌의 푸른 빛을 발산한다. 또한, 핸들 가운데 있는 3개의 홀 중 가장 큰 홀의 테두리는 금으로 장식하여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와 같은 핸들 디자인은 블레이드와 함께 마치 고대 신화에 등장하는 검을 연상케 한다. 핸들 내부를 카본으로 제작한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4000-211 컬렉터스 에디션 3피스 세트는 200세트 한정판으로 발매되었으며, 가격은 2,400달러, 한화 285만 원이다. 튼튼하고 고급스러운 월넛 우드 케이스와 함께 제공된다. 요리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 나이프 세트와 함께 수비드 요리부터 튀김까지 한 번에 가능한 엔조리 템포도 함께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