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말 필요 없고, 커피로 만든 시계가 등장했다. 태그호이어의 까레라가 뱀포드 워치 디파트먼트의 손길을 거쳐 커피 향 짙게 품은 다이얼로 돌아온 것이다. BlackBadger와 협업해 커피 원두를 갈아 만든 다이얼을 개발했고, 내추럴한 컬러웨이와 광택을 위해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만들었다.
밀리터리 등급의 티타늄으로 코팅한 41mm의 스테인리스 스틸케이스에 까레라 칼리버 5 자동 무브먼트를 탑재했으며, 38시간의 파워리저브로 구동된다. 제작 수량은 단 스무 개. 다크 브라운에서 시작한 다이얼 컬러는 시간이 지나고 햇빛에 노출될수록 초콜릿 브라운 빛깔로 점점 더 밝게 변모한다고. 세월이 갈수록 짙게 변하는 가죽 태닝과는 정반대로 무르익는 과정을 지켜보는 맛도 쏠쏠하지 않을까. 가격은 5,500파운드(한화 약 830만 원)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