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텀 시계 제조사 뱀포드 워치 디파트먼트(Bamford Watch Department)와 뉴욕 기반의 핫한 아티스트 다니엘 아샴(Daniel Arsham)이 만났다. 불가리의 옥토 솔로템포에 다니엘 아샴 특유의 감각을 더했는데, 서구적이기보다 동양적인 문화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기도. 역시 사람은 익숙한 것보다는 이국적인데 끌리는 기질이 다분한 듯 싶다.
41mm의 매트 블랙 케이스와 핑크 샌드의 대비. 이 오묘한 조화는 일본의 전통 모래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고. 가지런하게, 저만의 규칙을 갖고 반복되는 모래의 결들이 다이얼을 수놓으며 신비롭고 정갈한 페이스를 완성한다. 인덱스는 전부 자취를 감췄고, 화이트로 마감한 핸즈만이 고요히 시간을 알리고 있다. 가격은 14,262달러, 주문은 도버 스트릿 마켓으로. 전 세계 단 5개 한정 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