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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터블 뺨치는 개방감의 바이오메가 전기차
2022-04-04T09:23:27+09:00
Biomega 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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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트위지 같은 도심형 전기차처럼 생겼는데 무려 4인승이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초소형 전기차 하면 르노(Renault)의 트위지가 제일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겠지만, 사실 이 같은 차량을 제작하는 브랜드는 굉장히 많다. 덴마크의 바이오메가(Biomega)도 그중 하나. 원래 바이오메가는 원래 복잡한 도심을 편리하게 다니기 위한 전기자전거 위주의 어반 비클을 생산해왔다. 그런데 두 바퀴만 만들던 이들이 최근 바이오메가 EV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바이오메가 EV의 형태는 기존의 자동차 브랜드가 만드는 전기차와는 거리가 멀고, 도심형 초소형 전기차 같은 미니멀한 스타일링을 유지한다. 특히 전면의 창은 루프라인부터 후면부까지 모두 이어지며, 심지어 기존 자동차의 프런트 그릴 부분인 전면 하단도 투명한 창으로 구성된다. 좌우 도어 역시 B필러 없이 통으로 뻥 뚫려있다. 옵션으로 붙일 수 있는 도어도 투명한 소재다.

하지만 사이즈는 제법 크다. 1열과 2열에 모두 두 개씩 좌석이 배치돼 4인승의 넉넉한 승차정원을 확보했다. 전기차답게 독특한 사각 스티어링휠을 채용한 점도 눈여겨볼 부분. 바닥도 평평하게 다듬은 덕분에 투명하고 심플한 외관과 맞물려 실제로 느끼는 공간감은 매우 크다. 차체 소재는 CFRP 바디 셸로 제작됐고, 강성을 보강하기 위해 알루미늄 크로스빔을 덧댔다.

여기까지만 보면 귀엽고 심플하며 사람 많이 탈 수 있는, 영락없는 도심형 전기차다. 하지만 이 귀여운 녀석이 발휘하는 동력성능은 꽤 훌륭하다. 전후 휠에 모두 연결되는 4개의 허브 모터가 돌아가며 최고속을 130km/h까지 잘 뽑아낸다. 게다가 배터리는 모듈형 타입으로, 차체 바닥에 내장되는 배터리 외에도 모듈러 스왑 배터리를 통해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최대 주행거리는 160km다.

아, 한 가지 더. 문제는 이 차가 당장 나온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다. 바이오메가 측에 따르면, 적어도 2021년에서 길게는 2023년이 돼야 이 차를 만나볼 수 있다고. 가격도 2만 유로로 꽤 부담스러운 편이다.

  • 파워트레인: 60kW 전기 모터
  • 최고출력: 82마력
  • 최대토크: 160Nm
  • 최고속도: 130km/h
  • 가속성능: 13초(0-100km/h)
  • 최대 주행거리: 160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