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쉐론 콘스탄틴 레 캐비노티에 미닛 리피터 투르비용 스플릿 세컨즈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이름이 이토록 장황한 이유는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메커니즘을 미닛 리피터 무브먼트에 통합, 두 개의 복잡한 컴플리케이션을 하나의 시계에 결합해 여러 덕목을 지니고 있는 제품이기 때문. 이는 메종 마스터 워치메이커들이 안주하지 않고 수행한 과제의 결말이다.
브랜드 매뉴팩처 위엄을 드러낸 이 제품은 45mm 핑크 골드 케이스에 독특한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다. 진회색 다이얼 위 시와 분은 9시 방향 서브 다이얼에, 초는 6시, 아울러 2시 방향 30분 크로노그래프 별도 카운터를 설계해 높은 가독성을 선사한다. 이렇듯 두 개의 퀄럼 휠을 적용해 시간 측정이 용이해졌는데 이는 2시 방향에 있는 시작, 중지, 리셋 푸셔와 4시 방향 중지와 재설정을 하는 스플릿 세컨즈 푸셔로 제어하면 된다.
흰색 스크린 인쇄된 타키미터 눈금과 빨간색의 텔레미터 눈금으로 평균 속도와 거리 계산도 가능하다. 아울러 사운드를 보장하는 구심 플라잉 스트라이크 거버너를 통합해 미닛 리피터가 청아하게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도 다시 상기하자. 앞서 언급했듯 이는 브랜드 워치메이커들이 698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수동 와인딩 칼리버 2757을 개발했기에 가능했던 일. 시계 제작에 필요한 총 작업 시간의 약 2/3가 698 부품을 완성하는 데 사용된다고. 파워리저브는 60시간이다. 가격은 별도 문의 필요.
멈추지 않는 브랜드의 빛나는 걸음, ‘워치스 앤 원더스 2022’에서 로저 드뷔도 엑스칼리버 원탁의 기사 모노투르비옹/X으로 보여주지 않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