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을 달리고 있는 내연기관 자동차 업계는 그 흐름에 따라 배기량과 기통수 또한 점점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프리미엄 및 슈퍼카 브랜드는 플래그십 모델에 아직도 엄청난 사이즈의 대배기량 엔진을 넣고 있다. 최근 공개된 2022년형 S클래스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80 또한 여전히 12기통의 6.0리터 터보라는 거대한 엔진을 탑재한 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S580에 탑재된 8기통 트윈 터보 엔진도 좋지만, 여전히 12기통을 올려버리는 마이바흐 S680의 힘은 이를 한참 웃돈다. 621마력의 최고출력, 738lb-ft의 최대토크는 S클래스의 수많은 모델 중에서도 단연 압도적인 수치를 자랑한다. 여기에 함께 매칭된 9단 자동변속기가 4개의 바퀴를 굴린다. 토크는 4륜구동 기준으로 프론트와 리어에 3:7의 균형으로 분할된다.
실내는 그동안 마이바흐에 탑재되었던 각종 고급 옵션과 편의사양이 큰 변화 없이 그대로 들어간다. 부메스터 4D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노면의 소음을 감소시키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부터 2열에 탑재된 2개의 11.6인치 디스플레이, 열선 및 통풍 시트와 마사지 기능, 독립된 4개 좌석 온도 조절까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쇼퍼드리븐 럭셔리카의 사양을 모두 갖췄다.
한편 디자인은 프런트 펜더 쪽에 붙은 V12 배지로 차이점을 구별할 수 있지만, 그 외에는 8기통 버전의 S-클래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먼저 공개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의 디자인이 궁금하다면 관련 기사를 참고할 것.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80의 시작가는 164,565유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