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밀, RM 65-01모델에 카본대신 쿼츠 TPT를 입히다

2020년 리차드 밀(Richard Mille)이 블랙 카본 TPT(Thin Ply Technology) 소재로 출시한 RM 65-01 오토매틱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이번에는 브랜드 독자 초경량 합성 신소재 쿼츠 TPT를 사용한 제품을 내놨다. 모터스포츠와 긴밀한 연결성을 가지고 있는 리차드 밀이 만든 크로노그래프 타임피스의 복잡하지만 아름다운 실루엣이 유독 시선을 뺏는다. 

지극히 기계적인 미학이 돋보이는 이 시계 위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색상을 활용한 모습이다. 기능과 이를 컨트롤하는 푸셔의 색상을 일치시킨 것. 라이트 블루는 시와 분, 6시 방향 스몰 세컨즈를 진한 블루로는 날짜 디스플레이를 표시했다. 주황색은 크로노그래프의 스윕 세컨즈 핸즈 30분, 12시간 토털라이저를 나타내고 노란색은 와인딩 메커니즘, 보라색은 스플릿 세컨즈 핸즈에 사용했다. 

개발한 급속 와인딩 메커니즘을 설계한 것도 특징. 시계가 멈춘 경우 8시 방향 푸셔를 누르면 배럴을 재설정하는 기능으로 시계를 빨리 초기화시킬 수 있다. RMAC4 스켈레톤 자동 와인딩 무브먼트를 탑재했고 여기에 최신 스플릿 세컨드 메커니즘, 새로운 컬럼 휠을 적용했다. 또한 티타늄 베이스 플레이트로 무게는 낮추고 저항 비율을 최적화 시켰다. 파워리저브는 약 60시간. 케이스 크기는 44.5 x 49.94 x 16.1mm이며, 방수는 50m 지원한다. 가격은 353,000달러(약 4억 6,480만 원)이다. 

레이싱과 깊은 연관을 맺고 페라리 드라이버 아카데미를 후원하고 또 페라리를 위한 시계를 만들기도 하는 리차드 밀. 쉽게 가질 수 없는 이 페라리의 매력은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