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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밀과 퍼렐 윌리엄스의 컬래버레이션 시계, 52-05 투르비용 퍼렐 윌리엄스가 공개됐다. 이 모델의 테마는 우주. 화성에 착륙해 지구를 바라봤을 때 그 풍경을 우주비행사의 시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언뜻 보면 공상과학 영화의 한 장면 같기도.
황동색의 티타늄 케이스 안쪽으론 우주비행사의 헬멧을 본 떠 만든 다이얼이 자리한다. 반짝이는 밤하늘은 블루 어벤츄린 글라스를 커팅해 완성했고, 헬멧의 창 안으론 거친 암반을 정교하게 재현한 화성이 있다. 저 멀리 푸른빛의 지구도 보이는데, 예술 작품을 방불케 하는 디테일이 인상적이다.
오묘하고 사실적인 색감과 질감의 비결은 바로 인그레이빙 기법. 광활하고 신비로운 우주를 담기 위해 리차드 밀의 기술팀을 포함해 인그레이빙 전문가와 페인터, 에나멜 전문가가 총동원됐다고. 케이스백의 브릿지는 스켈레톤 구조로 더욱 멋스럽다. 파워리저브는 42시간. 수동 투르비용 칼리버 RM 52-05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전 세계 30개 한정 발매되며, 가격은 96만 9천달러로 한화 약 11억 3천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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