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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 스포츠카의 명가 로터스(Lotus)가 전기로 구동되는 레이싱카인 E-R9 콘셉트를 공개했다. 물론 실제 차량은 아니고, 현재는 렌더링만 공개된 상태. 하지만 당장에라도 만화를 찢고 나올 듯한 이미지만으로도 차 덕후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기엔 충분해 보인다.
E-R9 콘셉트의 디자인은 로터스의 에어로다이나믹 부분을 전담하는 디자이너 리차드 힐이 맡았다. 전투기 스타일의 캐노피, 휠을 감싸면서 거대하게 솟은 펜더 라인의 모습은 우리가 어린 시절 보던 만화영화 속 머신들을 그대로 빼다 박았다. 실제로 차량에는 공기역학을 고려한 모핑 바디 패널이 장착되는데, 드라이버가 주행을 위한 각도와 모양까지 컨트롤할 수 있는 기능을 담고 있다.
콘셉트카인 만큼 구체적인 파워트레인은 상정하지 않았지만, 로터스 측에 의하면 4개의 휠에 모두 독립적인 전기 모터가 장착될 것이라고. 또한 여기에 곧 생산을 앞둔 로터스 에비자에 적용될 토크 벡터링 기능을 탑재하고, 다운포스를 극대화시켜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하게 된다.
한편 E-R9 콘셉트에 적용될 기술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로터스 에비자에 관한 기사도 과거 임볼든에서 소개한 바 있으니 궁금하다면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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