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에서 시계를 출시했다. 2018년 계획을 밝힌 L1, L2 모델이 드디어 완연한 모습을 드러낸 것.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라이카 카메라 시그니처 디자인과 타협을 불허하는 품질을 시계에도 녹여냈다. 모든 제품은 독일에서 만들어지며, 시작 단계부터 끝까지 ‘Lehmann Präzision GmbH’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되었다고. 아울러 디자인, 제작 등은 회사 자체 블랙 포레스트(Black Forest) 제조소에서 만들어 진다.
라이카 정수가 흠뻑 묻은 이 제품. 카메라 렌즈를 연상시키는 돔형 시계 글래스에서부터 그 진가가 드러난다. 또한 로듐 도금된 다이아몬드 인덱스와 핸즈는 라이카의 섬세하고 미니멀한 디자인 언어를 유려하게 따르는 중. 이런 디테일 중 가장 포인트가 되는 건 바로 카메라 셔터에서 영감을 받은 ‘레드 닷’ 크라운이다.
특허받은 이 크라운은 누루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라이카 M의 디자이너인 루드빅 라이츠 II(Ludwig Leitz) II 와 하인리히 양케(Heinrich Janke)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41mm 316L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를 적용했고, 수동 와인딩 무브먼트는 투명한 케이스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파워리저브는 60시간, 방수는 50m 지원.
라이카 L2에는 GMT 회전 베젤, GMT 크라운, GMT 기능을 위한 주야간 표시등이 적용되었으니 참고하자. 스트랩은 스트랩은 L1이 송아지, L2가 엘리게이터 가죽을 사용했다. 시곗줄 뒷면과 스티치에 적용된 새빨간 컬러로 또다시 라이카의 도발을 만끽해보자. 가격은 L1이 10,000달러, L2가 20,000달러로 한화로 약 1,200만 원, 2,400만 원 정도다.
최근 출시된 라이카 M11. 해상도는 높이고 무게는 줄였다는 이 물건의 실루엣도 같이 감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