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 ‘IFA 2022’에서 라이카는 브랜드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려는 듯, 카메라가 아닌 빔프로젝터 위에 빨간딱지를 붙이고 등장했다. 작년 6월 빔프로젝터 브랜드 JMGO와의 협업에 이어 우리 일상 속으로 더욱 깊숙하게 침투하기를 예고하며` 라이카 최초 초단초점 레이저 프로젝터 씨네 1(Cine 1)을 들고 박람회 무대에 올랐다. 종류는 80인치, 100인치 두 가지 모델로 모두 라이카 렌즈를 장착했다.
중국 가전제품 회사 하이센스(HiSense)와 협업한 이 프로젝터는 80인치는 약 15cm, 100인치는 30cm 떨어뜨리면 각각 2,100루멘, 2,500루멘 밝기를 선사하는 초단초점 방식이다. 트리플 RGB 레이저 기술이 탑재되어 LED 기술보다 높은 밝기, 더 넓은 색 영역을 제공한다.선명한 4k 화질, 귀까지 만족시킬 20W 내장 스피커가 2개,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오디오 시스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등도 갖췄다.
또한 세련된 알루미늄 본체가 주는 미니멀한 감성이 이 제품을 돋보이게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렌즈 보호를 위한 먼지막이 덮개도 적용되어 있다. 가격은 라이카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80인치가 6,900달러, 100인치는 7,900달러에 판매될 것이라 예상된다. 역시 라이카답게 녹록지 않은 가격. 아울러 ALR(Ambient Light Rejection) 스크린과 가장 좋은 케미를 자랑하는데 이 가격이 1,600달러, 1,800달러에 이른다고 하니 감성 마케팅이 빔프로젝터에서도 통할지 궁금한 대목이다.
탐나는 아이템들이 즐비한 ‘IFA 2022’에서 국내 브랜드도 국위선양 중이다. 그중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는 신혼템, 효자템으로 이미 낙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