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9개 한정판, 진정한 다이버워치 델마 콰트로

1924년 세워진 스위스 브랜드 델마(Delma). 1969년 최초의 다이빙 시계 페리스코프(Periscope)를 출시했고, 1975년에는 프로 다이버를 위한 셸 스타(Shell Star) 등을 선보이며 6개 다이빙 워치 라인업을 거느리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입성을 알린 콰트로(Quattro)는 수심 500m를 견뎌내는 아이템으로 지름 44mm, 높이 15.3mm로 두툼한 케이스가 인상적이다.

케이스 왼쪽에는 다이버 시계 필수 헬륨 배출 밸브가 적용되어 있고, 단방향 회전 베젤에는 기존 널링 대신 노치 6개가 적용되어 견고함을 자랑한다. 감압 플레이트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바요넷(bayonet) 메커니즘이 설계되어 시계 헤드에서 케이스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아울러 스프링 스냅 훅이 적용되어 있어 산소 탱크 또는 기타 장비에 쉽게 부착할 수 있으니 진정한 다이버 워치라 불려도 좋을 듯.

다이버 스케일은 스틸, 블랙 DLC로 제공되며 마커는 수퍼루미노바 C5로 코팅되어 어둠 속에서도 가시성을 확보한다. 크라운은 돌출형이 아닌 매립되어 있는데 이는 도구, 동전, 시계 헤드 제거 후 손으로 나사를 풀면 된다. 자동 셀리타 SW200-1 무브먼트가 적용되었고, 파워리저브는 38시간이다. 999개 한정판. 가격은 2,390달러 한화 약 322만 원 선이다.

시계를 좋아한다면 또 다른 ‘시덕’들의 컬렉션에도 관심이 갈 거다. 그래서 임볼든 시계 에디터의 컬렉팅 철학과 그의 시계함을 대놓고 엿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