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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램블러는 항상 클래식한 실루엣을 대표하는 모터사이클 장르 중 하나였다. 예컨대 도톰한 블록이 새겨진 타이어, 번데기 같은 스티치를 입힌 시트, 짧은 펜더 같은 요소들이 그렇다. 클래식의 정수만을 구사하는 이 스크램블러들은 그래서 전기 모터사이클로 거듭날 때 더욱 신선한 비주얼로 다가온다.
덴젤 트루버(Denzel Truvor) 역시 마찬가지다. 이 브랜드는 자전거부터 모터사이클, 스쿠터까지 전기로 가는 모든 이륜차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중에서도 최근 자신 있게 내놓은 결과물은 바로 카본파이버 일렉트릭 스크램블러. 이름 그대로 카본 프레임이 적용된 전기 모터사이클로, 튼튼한 내구성과 함께 경량화까지 챙긴 바이크다.
내연기관 대신 구동모터와 배터리가 포함된 엔진룸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구성 요소는 전형적인 스크램블러의 공식을 충실히 따른다. 긴 트러블의 도립식 프런트 포크와 함께 전륜에는 17인치 휠을 적용했고, 두툼한 오프로드용 타이어를 얹었다. 헤드라이트는 고전적인 원형 타입의 커버지만, 그 안에 다시 4구의 라이트를 배치했다. 스티치를 넣은 가죽 시트와 함께 핸들 그립도 브라운 컬러를 적용해 클래식한 분위기를 잘 만들어냈다.
파워트레인은 자체 제작한 PMSM Denzel d8000 전기 모터로, 피크 영역대에서 12,000W까지의 출력을 뽑아낼 수 있다. 최고속도는 100km/h이며, 완충 시 최대 주행 거리는 120km에 달한다. 또한 스크램블러 안에서도 디테일에 따라 모타드, 오프로드, 듀얼 스포츠로 세 가지의 가지치기 모델을 분류해놨다. 물론 장르 특성에 따라 각각의 휠과 차체 사이즈 또한 미세하게 다르니 참고할 것. 올해 2/4분기부터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