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아샴이 시간을 다루는 방법

위블로(Hublot)가 아티스트 다니엘 아샴과 협업한 아샴 드로플릿을 선보인다. 독특한 형태와 미래지향적인 소재, 대담한 구조를 혼합하여 상상한 ‘미래의 고전 회중시계’다. 이 시계에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모두 융합되어 있다. 일상적인 물건을 미래의 유물로 변형시키는 그의 예술 세계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디자인은 부드럽게 흘러가는 물에서 영감받았다. 클래식한 포켓 워치를 새롭게 재해석했는데, 둥근 곡선의 우아한 품격과 투명한 느낌은 라운드 드롭 형태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이다. 두 개의 티타늄 체인으로 유연하게 연출할 수도 있다. 포켓 시계나 목걸이 펜던트, 테이블 스탠드의 조각품으로 활용하는 식이다.

중심에는 HUB1201 MECA-10 무브먼트가 자리 잡았다. 10일의 파워 리저브를 보장하는 매뉴얼 와인딩 무브먼트다. 티타늄 케이스, 사파이어 크리스탈, 러버 범퍼로 구성됐으며, 17개 이상의 O-링 씰로 구성된 이중 씰링 시스템으로 마지막까지 정교하게.

아샴 드로플릿은 아샴의 예술 세계가 또 한 번 확장되는 계기가 됐다. 회화, 조각, 영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그 이기에, 분야의 경계를 허물겠다는 두 주체의 의지를 공유하는 작품인 셈. 99개 한정이며, 가격은 139,390,000원.

심상치 않은 모습의 시계가 나오고 있다. 기하학적 비대칭 케이스가 인상적인 오데마 피게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