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하면 생각나는 것은? 자유의 여신상, 센트럴 파크, 그리고 대마초? 2021년 3월 기호용 대마초가 합법화되며, 뉴욕 길거리 한복판에서도 대마초 냄새가 진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얼마 되지 않은 일. 이전까지 뉴욕에서 대마초 흡연과 유통은 엄연한 불법이었고, 대마는 음지에서 위험하게 거래되고 있었다.
여기서 문제는 대마 흡연으로 체포된 시민의 대다수가 유색인종이라는 것. 인종에 따라 경찰 대응이 달라지며, 대마는 인종 차별의 중심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진 목소리 하나 더. 대마초에 대한 인종차별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미국 시계 브랜드 시놀라(Shinola)가 만든 그래스랜드 420 런웰 41mm이다.
그래스랜드 420 런웰 41mm은 불평등에 도전하고, 변화에 참여하기 위한 움직임과도 같다. 대마초 인종차별을 다룬 영화 <그래스랜드>와 함께 공개된 것만 봐도 그렇다. 시계는 영화에 출연한 배우 퀸시 이사야(Quincy Isaiah)과 함께 완성했다. 매트 그린 다이얼과 올리브 스트랩, 시계 중앙에 그려진 대마초 잎이 대마초 인종차별에 대한 주제 의식을 나타내는 듯 하다. 수익금 일부는 형사법 개혁을 위해 지원된다고. 420개 한정으로, 가격은 104만 원. 뜻은 좋은데, 한국에서는 좀?
앞으로 3개월 남은 파리 올림픽. 이를 기념하는 오메가 시계가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