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2시간 1분 39초를 찍으며 세계 신기록을 경신한 엘리우드 킵초게. 케냐 영웅으로 불리는 그는 작년, 물론 비공식 기록이긴 하지만 1시간 59분 40.2초로 풀코스 마의 장벽인 2시간을 부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그때 그의 두 발을 지지한 모델이 바로 베이퍼플라이인데, ‘기술 도핑’ 문제를 야기시키며 세계육상경기연맹에서는 이 신발 성능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기도. 결국 특정인을 위해 제작된 신발은 공식 대회에서 착용할 수 없다는 규정이 신설됐다.
뛰어난 재능 탓, 논란의 중심이 된 이 신발을 업그레이드한 나이키 에어 줌 알파플라이 넥스트%가 새 주인 찾아 곧 뜀박질을 시작한다. 발 앞부분 2개의 줌 에어 포드와 발뒤꿈치에 적용된 줌X 폼은 베이퍼플라이보다 에너지 반환 기능이 훨씬 뛰어나 탄력적인 발걸음을 선사한다. 또한, 전작에서는 탄소 섬유를 모두 같은 크기로 사용했으나 이 모델에는 신발 사이즈에 따라 두께가 조정되어 기능적인 면을 더욱 강조했다고.
초경량 아톰니트 소재를 어퍼에 둘러 경량성에도 방점을 찍었다. 나이키 스포츠팀은 2년 동안 케냐 트레이닝 캠프를 방문해 킵초게는 물론 세계 최고의 엘리트 선수들과 이 신발을 테스트했다고 하니 러너가 아니더라도 한번 신어보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이미 나이키 코리아에서 온라인 응모를 받았으며, 6월 2일 오전 10시에 최후의 승자가 밝혀질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