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체로 일렉트릭 기타의 전설이 된 지미 헨드릭스의 유산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27세의 일기로 짧은 생을 살았던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그의 영향력은 비틀즈보다도 더욱 거대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이번에는 깁슨(Gibson)이 그 유산을 이어받아, 그의 상징적인 기타를 재현한 지미 헨드릭스 1969 플라잉브이 모델을 출시한다.
이번에 출시된 깁슨 지미 헨드릭스 1969 플라잉브이는 지난 1970년 ‘아일 오브 와이트 페스티벌’에서 그가 사용했던 1969년식 플라잉브이를 재현한 모델이다. 아일 오브 와이트 페스티벌은 지미 헨드릭스가 공연한 마지막 페스티벌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은 만큼, 당시의 기타도 상징적인 위상을 갖는다. 깁슨이 재현한 이 모델은 마호가니 원목 바디에 짙은 흑색으로 마감된 플라잉브이의 아름다운 실루엣을 지니고 있어 마치 시계추를 반세기 전으로 돌린 듯한 모습이다.
클래식한 비주얼을 따라 프렛보드도 바디와 같은 흑색으로 처리됐다. 픽업은 듀얼 험버커 사양이며, 모든 기타는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깁슨 커스텀숍의 장인이 모두 수작업으로 제작한다고. 함께 출시된 1967 SG 커스텀과 달리 1969 플라잉브이는 오른손잡이 모델로 125개가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