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어엿한 인테리어 오브제로 활약 중인 스피커. 예전에야 성능과 디자인이 반비례했지만, 요즘은 예쁜데 소리까지 좋은 제품이 심심찮게 출시되고 있다. 사일런스 플리즈 허쉬 스피커(Silence Please Hush Speaker)는 대표적인 사례. 기존 블랙 컬러로 선보여졌던 허쉬가 녹색 옷을 덧입고 찾아왔다. 보테가 베네타가 떠오르는 건 기분 탓이려나.

장소 무관, 그저 두는 것만으로도 공간의 감도를 한층 끌어올려 줄 예정이다. 18 x 18 x 36cm의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사이즈, 확성기와 전축 사이 어딘가의 독특한 디자인, 반짝이며 빛을 발하는 유광 그린의 자태까지. 주변과 조화를 이루기보다는 압도적 존재감으로 매력적인 불협화음을 연출할 수 있겠다.

선명하고 따뜻하게, 그리고 정밀하게. 사일런스 플리즈 허쉬 스피커는 강요가 아닌 느낄 수 있는, 풍부하고 몰입감 있는 사운드를 전한다. 4인치 페이퍼 콘 우퍼, 테토론 돔 트위터, 페라이트 마그넷 드라이버를 탑재했다.

온오프라인으로 각각 10쌍씩 판매될 예정이나, 뉴욕 매장을 방문하기는 어려우니 온라인을 노려보자. 가격은 1쌍 기준으로 약 134만 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스피커가 있다고 헤드폰이 필요 없는 건 아니다. 젠하이저가 새로운 하이파이 헤드폰을 공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