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 홀스빗(Horsebit)은 숄더백에서부터 지갑, 로퍼, 플랫까지 다양한 제품에 걸쳐 사랑받는 구찌(Gucci)의 대표적인 컬렉션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런 홀스빗이라도 이번에는 다소 난해한 제품이 나왔다. 이번 홀스빗의 정체는 필로우 백팩 홀더. 이름 그대로 베개를 백팩처럼 멜 수 있는 아이템이다.
일단 홀더 제품은 세로 두 줄, 가로 한 줄의 십자형 가죽 스트랩 구조로 되어 있다. 소재는 이탈리아산 무두질 가죽이며, 숄더스트랩 외에도 제품 상단에 4.7인치 드롭 핸들이 있어 백팩과 함께 브리프 케이스처럼 쓸 수도 있다.
한편 가죽 홀더와 함께 체결 가능한 베개도 포함된다. 베개는 구찌의 시그니처 패턴인 더블 G 스트라이프 패턴이 새겨져 있다. 물론 탈부착할 수 있으며, 이 베개를 제거하고 다른 베개를 넣어도 된다. 다만 구찌 로고가 박혀있는 이 필로우마저 빠져버린다면, 굳이 아무 베개나 등에 짊어지자고 이걸 사용할 용자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가격은 3천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