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오염의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합성 소재. 문제를 인지하고 이를 대체할 천연 소재를 꾸준히 연구한 브랜드가 있다. 파타고니아(Patagonia)다. 최근 선보인 50주년 컬렉션(50th collection)은 바로 이 천연 섬유를 사용해 만든 제품들이다. 지난 50년 동안 브랜드 발자취가 묻어있는 클래식하고 상징적인 재킷, 파카, 카디건 등을 모아 디자인을 재해석했다. 이곳이 바로 겨울 코디 종착지.
내추럴 블렌드 스냅-티 풀오버는 재활용 폴리에스터, 울, 순면, 나일론 신칠라 혼방이다. 보들보들한 촉감은 물론 활동성과 내구성을 자랑한다. 197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유서 깊은 럭비 티셔츠도 눈길을 끈다. 다운 칼라 디자인의 울-블렌드 럭비 스웨터는 리사이클 울 소재로 보온성을 더한다. 기본 스타일이지만 컬러감을 살려 지루하지 않다.
코튼 다운 재킷은 대규모 농장식 목화 재배를 지양, 100% 유기농 전환기 순면을 사용했다. 독성 화학물질이 사용되는 기존 목화 재배 방식에 반대하는 파타고니아의 목소리가 담겼다. 이 외에도 내추럴 모자, 블렌드 빕스, 다운 파카, 토트 팩, 티셔츠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꾸려졌다.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이며, 의류 가격은 69,000원부터 시작한다.
편안한 옷엔 전자시계로 마무리하자. 시계 덕후 에드 시런이 자신 앨범 커버를 떠올리게 하는 지샥 서브트랙트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