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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민(Garmin)이 묻는다. 아직도 러닝할 때, 등산할 때, 자전거 탈 때 핸드폰을 챙기는가? 가민은 이어 말한다. 이제 핸드폰은 집에 두고 다녀라. 핸드폰 없이도 연결된 상태로 움직일 수 있다. 가민만의 InReach 기술을 통해 셀룰러 및 위성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피닉스 8 프로(Fenix 8 Pro) 시리즈 스마트 워치에 대한 얘기다.
LTE‑M 셀룰러와 위성 연결을 손목 위에 올려놓았다. 음성 통화 및 문자 메시지, 라이브 트랙 위치 공유, 실시간 날씨 확인이 가능하다. 전화번호는 없다. 일반 음성 통화나 SMS 메시지는 보낼 수 없지만, 가민 메신저 앱을 사용하는 사람들끼리라면, 시계만으로도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휴대폰이 없는 환경에서도 구조 요청이 가능하다는 점. LTE가 닿지 않는 외딴 산길이나 캠핑 현장에서도 위성 네트워크를 통해 SOS가 전송되어, 가민 리스폰스 센터가 활성화된다. 긴급 상황시 수색 및 구조 기관, 응급 연락처 등으로 연결되어 지원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를테면 이런 장면들을 떠올릴 수 있다. 새벽 산행 중, LTE가 닿지 않는 구간이어도 위성으로 위치 체크인 및 SOS 발신이 가능하다. 또한 트레일 러닝을 하면서 라이브 트랙으로 실시간 위치를 보낼 수 있고, 기상 변화가 생기면 손목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장거리 사이클링을 나설 때도 자유로움이 배가 된다. 스마트폰 없이도 페이스 유지와 통화, 메시지 전송이 가능하기 때문.
물론 셀룰러 및 위성 네트워크 연결에는 별도의 구독료가 필요하다. 월 $7.99부터 시작하며, 동시에 30일 무료 체험이 제공된다. 또한 모든 국가에서 가능한 건 아니다. 북미와 유럽, 일본 등에서는 제공되지만, 한국은 서비스되지 않는 듯. 9월 8일 출시되며, 가격은 2,000달러(약 278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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