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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완전 전기차 회사로의 전환을 예고한 현대자동차
2022-05-18T10:20:31+09:00

이제 남은 기간 8년, 그 안에 17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최근 R&D 본부 내의 내연기관 차량 엔진 개발센터를 폐지한 현대자동차의 소식을 기억하는지.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행보가 그리 낯설거나 급진적인 사안이 아님을 알고 있을 것이다. 전동화로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이 시점에서 오히려 기존 내연기관 차량 시장의 저렴한 이미지를 걷어내고, 터닝포인트로 삼기에 더없이 좋은 기점으로 평가하는 사람이 많다.

현대차가 이 노선의 명확한 목표와 기한을 설정했다. 지난 2일 ‘2022 CEO 인베스트데이’에서 현대차는 전동화로의 전환에 대한 목표를 발표하면서 동시에 오는 2030년까지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해 총 17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현대자동차의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3% 수준을 마크하고 있는데, 이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점유율을 7%로 늘릴 것이라고 한다. 또한 브랜드 내에서 내연기관 대비 전기차의 판매 비율도 36%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목표를 위해 투입되는 투자금액은 총 95조5천억 원 규모라고 한다.

전망이 나쁘지만은 않다. 기존 내연기관 시장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선점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BMW, 그리고 압도적인 판매량의 토요타가 정작 전기차에서는 네임밸류의 기대감에 턱없이 못 미치는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물론 테슬라의 벽이 크긴 하지만,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기세는 아주 좋은 편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앞세운 현대 아이오닉 5와 기아 EV6에 대해 각국의 수많은 미디어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EV6는 국산차 브랜드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랐다.

참고로 현대는 E-GMP를 이어 2025년까지 승용 전기차 플랫폼 eM과 목적 기반 모빌리티 전용 전기차 플랫폼 eS의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