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틴에이지 엔지니어링(Teenage Engineering)이 직접 레코딩하고 LP를 만들 수 있는 새로운 휴대용 레코드 커터 PO-80을 출시했다. 일본의 유명 디자이너인 유리 스즈키, 그리고 교육용 장난감 제조사인 각켄(Gakken)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제품이다. 덕분에 확실히 디자인 측면에서 아기자기하면서도 레트로한 감성을 느낄 수 있어 일단 시각적인 만족도가 높다.
심플한 디자인에 단순해 보이는 외관을 가진 틴에이지 엔지니어링 PO-80이지만, 그래도 레코드 커터인 만큼 5인치 LP를 제작할 수 있도록 모든 기능이 충분히 포함되어 있다. 스타일러스가 포함된 커팅 암은 디스크에 소리를 새기는 역할을 하며, 재생용 톤 암을 비롯해 페이퍼 슬리브, 센터 라벨, 스피커 등 LP 제작에 필요한 모든 요소가 마련되어 있다.
녹음은 간단하다. 레코딩하고자 하는 원본 소스의 오디오 장비를 틴에이지 엔지니어링 PO-80 기기에 마련된 3.5mm 오디오 인풋으로 연결하면 된다. 레코딩 타임은 33rpm에서 약 4분 정도가 소요되며, 녹음 외에도 싱글 사이즈의 7인치 레코드를 재생할 수도 있다. 제품 구매 시 커팅되지 않은 5인치 검은색 디스크 6장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재미있게도 각켄 매거진 한 부가 동봉된다고 한다. 가격은 233,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