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더(Tudor)가 새로운 다이버 워치 컬렉션인 펠라고스(Pelagos) 39를 출시했다. 일단은 다이버 워치의 카테고리에 있지만, 데일리 용도부터 아웃도어, 파티, 스포츠 등 어느 상황에 사용해도 제 역할을 해내는 전천후 멀티플레이어와도 같은 스포츠 워치다.
아마도 펠라고스 39에서 가장 반가운 점은 바로 케이스 사이즈일 것이다. 이름에 붙은 숫자처럼 39mm의 직경은 다이버 워치 중에서도 대단히 콤팩트한 사이즈로, 다이버 워치를 차고 싶지만 손목이 얇아 어울리지 않거나 부담스러웠던 이들에게 딱 좋은 수치다. 2등급 티타늄에 새틴 피니시를 사용했다. 아무래도 하이엔드 플래그십에서 보여주는 만큼의 단단하고 고급스러운 티타늄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다른 기능들이 아쉬움을 상당수 상쇄시켜준다.
펠라고스 39를 혜자 다이버 워치로 만들어주는 포인트는 바로 스트랩 구성이다. 티타늄 소재의 브레이슬릿은 폴딩 클라스프와 세이프티 캐치, 다이버 익스텐션 기능까지 모두 갖추고 있는데, 여기에 무료로 추가 제공되는 러버 스트랩도 있다. 물론 이 러버스트랩에도 핀 버클과 다이버 익스텐션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블랙 앤 화이트의 클래식한 무드로 단정하게 정리된 다이얼, 그리고 훌륭한 마감의 세라믹 베젤의 조화는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쉽게 질리지 않는 스테디한 매력을 준다. 사파이어 크리스탈이 적용됐고,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MT5400(COSC)을 탑재했다. 파워리저브는 70시간이며, 방수는 200M까지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