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스크롤을 내리면서 눈이 반짝거렸다면, 풋쳐핸섭! 이미 대중화된(?) 명품 시계, 그 만큼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너무도 잘 알려진 ‘태그호이어(TAG Heuer)’ 중에서도 1982년에는 프로다이버들을 위해, 2004년에는 요트와 다이빙 등 수상 스포츠를 위해 발표된 아쿠아레이서 컬렉션은 이미 알고 있거나 보유하고 있는 남성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기하학적인 각 면 디자인으로 남성다움을 부각시키는 베젤은 태그호이어만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다. 사실 그 동안은 약간 푸르스름한 계열의 차가운 느낌이 컬렉션 내에 많았다면 2017년 신제품 WAY208E.FC8222는 와일드한 디자인과 카키색의 채택으로 산, 바다, 강, 호수, 도시 할 것 없이 어느 곳에서나, 무엇을 하던지 잘 어울린다. 마치 물이 꼭 바다와 같은 곳에만 있는 것이 아니듯,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 제품이라고 해서 꼭 바로 물을 연상시킬 필요는 없다.
일단 시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무브먼트(Movement)에 있어서는 스위스메이드(Swiss Made)의 태그호이어 오토매틱 칼리버 5로, 오토매틱의 진동 수 시간 당 28,800회 4Hz를 준수하면서도 38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자랑한다. 이러한 캐쥬얼하면서도 굳건한 디자인에 매트한 느낌의 카키색 다이얼과 플랜지, 로고 역시 같은 계열의 그린컬러로 통일감을 주었다. 여기에 깔끔하면서도 남자남자 하는 색상인 블랙골드 도금의 각 면 인덱스, 시간 분침까지 세련됨을 놓지도 않았다. 스트랩은 과감하게 카키 패브릭을 사용하여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 메탈이나 가죽을 탈피하여 시계의 중심부분이 더욱 부각되면서도 잘 보조 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면서도 태그호이어 마크가 새겨진 브러싱 처리된 스틸 핀 버클은 태그호이어의 정신처럼 그대로 살아 있다. 300M 방수는 이제 기본이고 더 써봐야 손 아프니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