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벳 최초의 미드십 엔진 모델 ‘콜벳 Z06’이 차세대 온라인 세계 웹3.0(Web3.0)으로 진출한다.
쉐보레는 14일(현지 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콜벳 Z06을 독특한 민트색으로 재창조한 디지털 아티스트 줄로(xsullo)의 아트워크가 NFT(대체불가토큰)로 발행된다고 밝혔다. 해당 NFT는 6월 20-24일까지 열리는 ‘Own the Color(컬러를 소유하세요)’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며, 낙찰자에게는 아트워크 속 차량과 동일한 실제 차량도 함께 제공될 것이라고 전해졌다.
가상과 현실 세계에서 동시에 선보이는 콜벳 Z06의 컬러에는 ‘민티드 그린(Minted Green)’이라고 불리며, 이는 NFT를 구매 혹은 추첨하거나 NFT의 자산가치가 매겨지는 과정을 뜻하는 ‘민팅(minting)’ 이라는 용어를 차용한 것이라고 한다. 경매 낙찰자는 경매 행사명 그대로 ‘컬러를 소유’하게 되며, 민티드 그린 컬러는 NFT로 발행되는 만큼 다른 어떤 콜벳에도 적용되지 않게 된다.
NFT와 함께 제공되는 실제 차량에는 Z07 퍼포먼스 패키지를 비롯해 탄소섬유 휠과 기념 명판 등을 적용해 기존 Z06과 차별화를 도모했다. Z07 퍼포먼스 패키지는 기존 모델보다 더 큰 프론트 스플리터, 다이브 플레인(dive plane), 리어 윙, 언더바디 스트레이크 등을 적용해 299km/h의 속도에서 333kg의 다운포스를 생성한다. 브렘보의 탄소섬유 브레이킹 시스템, 미쉐린 스포츠 컵 2 R ZP 타이어,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4.0이 적용된 FE7 서스펜션 등의 업그레이드도 이루어졌다.
또한, 실제 차량에는 NFT 발행과 발맞춘 미래지향적 요소들도 추가하였다. GM 차량의 구성 옵션을 표기하는 RPO(Regular Production Option) 코드 ‘RFN’이 부여되었는데, 이는 오로지 민티드 그린 모델 한 대만에 부여된 코드이다. 아울러 이 차량의 VIN(Vehicle Identification Number, 차대번호)은 컴퓨터 언어로 쓰이는 이진코드로 되어 있어 사이버 감성을 더했다.
경매는 NFT 아트워크 거래에 특화된 슈퍼레어(SuperRare)에서 주관하며, 참가 자격을 충족한 사람만이 참여할 수 있다. 이더리움을 통해서도 비딩이 가능하다고 한다. 경매 수익 일부는 교육 관련 자선단체 도너스추즈(DonorsChoose)의 활동 지원을 위해 사용된다.
자동차 시장에도 불고 있는 NFT 열풍. 이 분야에 관심 있다면, 지난달 출시된 NFT 차량 레이븐 GT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