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과 2021년 연속으로 투르 드 프랑스 GC 라이서 우승자에 등극한 챔피언 타데이 포가차르가 최근 새로운 자전거를 타고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곧바로 콜나고(Colnago)에서 새로운 소식을 발표했는데, 바로 포가차르가 타고 있던 그 자전거에 대한 정보였다. 이름하여 콜나고 프로토티포(Prototipo). 이탈리아어로 ‘프로토타입’을 지칭하는 단어인데, 말 그대로 시판용이 아닌 프로토타입으로 제작돼 공개한 콜나고의 신모델이다.
일단은 정확한 네이밍 없이 프로토티포로 명명됐지만, 해당 모델은 기본적으로 콜나고의 레이스 전용 플래그십 모델인 V3Rs를 기반으로 한다. 모노코크 프레임 형태로 제작되며, 이번 시즌 UAE 팀의 월드투어 레이스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카본 소재와 관련된 신기술을 테스트하기 위한 목적으로 UAE 팀의 프로 라이더들에게 제공된 뒤 레이스를 통해 피드백을 받을 것이라고.
기본적으로는 V3Rs와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디테일의 소소한 차이가 있는데, 매끈한 V3Rs와 달리 프로토티포는 다운튜브나 시트 스테이 쪽을 깎아 각을 넣어 만든 굴곡진 디자인이 눈에 들어온다. 새로운 카본 기술 적용과 함께 경량화 측면에서도 상당한 개선이 이뤄졌음을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새로운 콜나고 프로토티포는 노르웨이 출신의 디자이너 토륵니 피옐스코르가 지휘봉을 잡았다. 과거 BMC 팀의 자전거와 캐넌데일의 시스템식스를 디자인했던 주인공이다. 그래서인지 콜나고의 색깔보다는 BMC에 가까운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것도 사실. 일단은 총 5개의 베리에이션 모델이 제작될 예정이며, 자세한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