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제우스(Zeus) 바버를 공개하면서 전기 모터사이클 브랜드로 새롭게 거듭난 커티스(Curtiss)가 또 다른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제우스 래디얼 V8로 모델명은 그대로 유지했으나, 뒤에 오는 래디얼 V8에 이 차량의 힌트가 있다.
물론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 모터사이클이기에 8기통의 엔진 실린더가 배열될 일도 없는데 왜 이런 이름을 붙였을까? 해답은 바로 배터리의 형상 때문. 4개씩 2열로 늘어선 4기통의 실린더들은 사실 배터리팩이다. 이걸 마치 내연기관 엔진처럼 배치해 V8 엔진 형상을 흉내 냈다. 덕분에 심미적인 효과도 얻고, 과도한 발열 제어와 수월한 냉각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까지 얻었다.
파워트레인은 커티스의 독자적인 액시얼 모터를 사용한다. 217마력의 최고출력과 함께 147 lb-ft의 토크를 발휘한다. 18인치의 앞뒤 휠은 모두 카본 파이버 소재로 제작됐으며 전륜에는 110/80 사이즈를, 후륜에는 160/60 사이즈의 타이어를 장착했다. 브레이크도 앞뒤 동일하게 4 피스톤 래디얼 마운트 에어로텍 캘리퍼를 채택했다. 배터리 용량은 16.8kWh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