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브랜드를 하나 꼽자면? 아마도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Post Archive Faction, PAF)이지 않을까. 실험적인 디자인으로 LVMH 프라이즈 세미파이널 리스트에 오르고, 켄드릭 라마와 버질 아블로가 사랑한 브랜드 말이다. 최근에는 영화 <파묘>에서 이도현이 입어 더 알려지기도 했다.
이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이 러닝 브랜드 온(On)과 협업을 했다. 온에 대해 말할 것 같으면? 전설적인 트라이애슬론 선수 올리버 버나드가 만든 브랜드다. 자신에게 맞는 러닝화가 없어 스위스 연방 공대와 함께 신발을 직접 개발한 게 그 시작이다. 조금 부풀리자면, 요즘 뉴욕 센트럴 파크를 달리는 사람 다섯 중 하나는 온 러닝화를 신는다고.
두 브랜드의 만남은 처음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지난 6월 파리 패션 위크 쇼케이스를 통해 먼저 공개되며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은 협업이었다. 이번에 출시된 협업 컬렉션에는 온 러닝화 클라우드몬스터 2와 통기성 좋은 X브레이커 재킷, 가볍게 움직이는 플로우 러닝 팬츠 등이 포함됐다.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의 전위적인 무드를 가미한 스포츠 기능성 의류라 할 수 있겠다. 5월 3일 출시 예정이며 가격 미정.
이 시대 최고의 브랜드가 만났다. 나이키와 슈프림의 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