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의 신모델, 데피 21 울트라바이올렛이 왜 그리 특별한지 물으신다면, 세계 최초의 보랏빛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탑재했기 때문이라고 응답해 드리리. 오픈 다이얼 구조와 오픈 브릿지로 언뜻언뜻 드러나는 보랏빛 향연. 따뜻한 바이올렛에서 차가운 퍼플 컬러까지 보는 즉시 안구 정화 작업 들어갈 채비를 단단히 마치고 나왔다.
울트라바이올렛 컬러로 마감된 엘 프리메로 9004 오토매틱 무브먼트는 시간당 진동수 36,000회(5Hz), 100분의 1초 단위의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기능으로 초고도 정밀성을 보장하는 엘리트 중에 엘리트라 할 수 있는 천상계 스펙을 지녔다. 여기에 매트한 텍스처로 마감된 44mm 다크 그레이 티타늄 케이스가 절묘한 합을 이룬다. 아워 마커와 핸즈는 모두 슈퍼 루미노바로 마감했고, 12시 방향으로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를 3시와 6시, 9시 방향으로 각각 30분 카운터와 60초 카운터, 스몰 세컨즈를 배치했다.
100m 방수로 물가에서도 안전하며, 50시간 파워리저브를 지원한다. 또한, 카본 나노튜브 혼합 소재로 제작된 밸런스 스프링은 극심한 온도 변화와 15000가우스 이상의 자성에도 끄떡없이 정확한 시간을 알려준다고. 가격은 13,400 스위스 프랑, 한화 약 1,700만 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