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택 후, '홈 화면에 추가(
)'
기존 내연기관 모터사이클 시장을 지배했던 메이저 브랜드들의 영향력이 아직 끼치지 못하는 분야는 바로 전기 모터사이클이다. 특히 이 분야에는 제로(Zero)처럼 일찌감치 전기 모터사이클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인지하고 획기적인 기술력을 선보인 브랜드가 있다. 이미 제로는 올해 초 차세대 OS인 Cypher III를 탑재한 2020년형 SR/F를 출시하며 시장의 모든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다.
신형 SR/F는 이미 주행 퍼포먼스로는 전기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최고 수준에 도달한 모델. 그래서 영국의 커스텀빌드인 유나이티드(United)는 SR/F의 퍼포먼스 파츠에 손을 대는 대신, 외관을 전혀 새롭게 손봤다. 2020년형 SR/F를 기반으로 제작한 UMC-063 제로 XP는 에어로스페이스 알루미늄 패널과 CNC 가공 같은 고도의 기술을 집약해 탄생시킨 커스텀 모터사이클이다.
고전적인 네이키드 모터사이클 디자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SR/F와 달리 UMC-063 제로 XP는 연료탱크 측면이 뻥 뚫려있다. 덕분에 그 아래로 위치한 트러스 프레임은 훨씬 더 노골적으로 보인다. 핸들바도 세퍼레이트 타입으로 바뀌었다. 탁한 그레이 컬러 중심으로 새롭게 도장 된 외관은 마치 스팀펑크 콘셉트의 카페레이서를 구현한듯한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왜 멀쩡한 탱크를 잘라냈는지 이해가 되지 않겠지만, 실상을 알고나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속이 텅 빈 이 탱크의 상단은 사실 스크린인데, 이 널찍한 화면으로 사이퍼 III OS 디스플레이가 구현된다. 또한 사라진 TFT 풀컬러 계기반은 세퍼레이트 핸들 바 사이에 위치한 작은 창으로 스피드미터와 도트 형태의 디스플레이가 통합되어 표시된다. 덕분에 UMC-063 제로 XP는 훨씬 더 미래지향적인 인터페이스를 갖게 됐다.
주행 관련 부품이나 특성은 수정되지 않았지만, 프레임은 약간의 가공을 거쳤다. 그 위에 시트 쉘, 포크 브라켓 같은 각종 패널들은 에어로스페이스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한 CNC 가공 소재가 적용됐다. 전륜에는 4피스톤 캘리퍼의 320mm NG 플로팅 프런트 디스크가, 후륜에는 싱글 피스톤 240mm 디스크가 올라간다. 휠은 앞뒤 모두 17인치 합금 소재에 피렐리 디아블로 슈퍼바이크 레이싱 타이어를 장착했다.
- 파워트레인: 제로 ‘ZF75-10’ 102v, 900A 전기모터
- 시트고: 760mm
- 서스펜션: Showa SFF-BP 43mm 밸런싱 포크/ Showa GK01 리어 모노 쇽
- 최대토크: 190Nm
- 최대주행거리: 130-260km
- 최고속도: 200km/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