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블로 빅뱅이 오묘한 핑크를 입고 나왔다. 모델명은 빅뱅 밀레니얼 핑크. 이탈리아의 패션 아이콘, 전 세계에서 가장 옷 잘 입는 남자, 일명 살아있는 피아트로 불리는 라포 엘칸의 감각을 빌려 탄생한 협업 모델이다. 밀레니엄 핑크라 명명하는 이 빛깔은 알루미늄 베이스에 까다롭고 정교한 양극 처리 공정을 거쳐 완성됐다고. 흠집 방지 효과는 덤이다.
핑크빛 컬러웨이는 스켈레톤 다이얼까지 이어지는데, 그레이톤의 복잡한 무브먼트와 드라마틱한대조 효과를 노린 듯하다. 인덱스와 핸즈는 화이트와 핑크 투톤으로 마감했다. 고스란히 속살이 드러난 이 시계의 심장은 바로 칼리버 HUB1280 UNICO. 플라잉백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탑재했고, 72시간 파워리저브에 100m 방수를 지원한다. 스티칭까지 핑크로 깔맞춤한 벨크로 스트랩과의 궁합도 합격. 가격은 20,900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