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6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상징적인 클래식 시계를 복각하는 빈티지 열풍이 일더니, 고전적인 컬렉션을 한결 현대적인 느낌으로 변주하는 움직임도 동시에 활발하게 이뤄지는 듯하다. 얼마 전 소개한 파르미지아니 톤다 GT 컬렉션이 그랬고, 오메가의 컨스텔레이션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41mm도 같은 노선에 진입했다.
물론 로만 뉴머럴 인덱스가 각인된 베젤과 별모양 마크, 케이스 측면의 클러 등 1982년 컨스텔레이션 맨해튼 시계에서 가져온 아이코닉한 디테일은 그대로 이어간다. 다만 41mm 케이스로 한결 몸집을 키웠고, 맨해튼 스카이라인에서 영감을 받은 핸즈와 인덱스는 날렵한 인상으로 다듬어졌다. 결과적으로 좀 더 현대적 페이스가 되었달까.
스테인리스 모델과 18K 골드 투톤 모델 두 개까지 총 3종으로 출시됐다. 스테인리스 스틸 버전의 경우 세라믹 베젤에 리퀴드 메탈 로만 뉴머럴 인덱스가 특징이며, 실크 양각 처리된 로듐-그레이 다이얼을 매치했다. 또한, COSC 인증 크로노미터 무브먼트 오메가 마스터 코-액시얼 칼리버 8900으로 구동된다.
블랙 앤 골드, 네이비 앤 골드 등 중후한 컬러가 돋보이는 18K 골드 컬렉션은 세라믹 베젤과 세라골드로 마감한 로만 뉴머럴 인덱스가 들어갔고, 고혹적인 광택이 두드러진 태양광 패턴의 블루 또는 블랙 다이얼을 결합했다. 케이스 양 측면의 클러는 골드빛이라 대조적인 투톤이 흡사 이집트의 스핑크스를 연상케 하기도. 무브먼트는 오메가 마스터 코-액시얼 칼리버 8901이 탑재됐다. 가격은 각각 스테인리스 스틸 버전 810만 원, 옐로우 골드 버전이 2,550만 원으로 오는 9월부터 부티크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