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시계 브랜드 예마(Yema)는 멋을 아는 브랜드다. 물론 빈티지 시계를 꽤 훌륭하게 만들어낸다는 이유로 ‘멋’을 논하자는 건 아니다. 오래된 멋은 그대로 간직한 채, 이를 새로운 그릇에 잘 담아내는 통찰력 때문이다. 이번에 출시한 스피드그래프(Speedgraf) 역시 마찬가지다.
디자인은 1960년대의 예마 크로노그래프 클래식 라인에서 영감을 얻었단. 클래식 라인에서 보여준 흑백의 단정한 미학이 이번 스피드그래프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무광으로 마감된 알루미늄 소재의 베젤, 수퍼 루미노바 처리된 마커의 배경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다이얼은 모두 심플한 블랙 컬러로, 과거의 클래식한 감각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돔형 사파이어 크리스탈에 케이스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클래식한 매력을 더욱 키웠다. 함께 올라가는 가죽 스트랩 또한 투박한 질감으로 빈티지 콘셉트에 통일성을 준다. 케이스 직경은 39mm이며, 무브먼트는 세이코 NE86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있다. 크라운에는 Y 예마 로고를 꽤 정교하게 새겨넣어 과거로부터 이어진 정체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파워리저브는 45시간이다.
- 케이스 소재: 316L 스테인리스 스틸
- 케이스 직경: 39mm
- 두께: 15.50mm
- 무브먼트: 세이코 NE86 무브먼트
- 파워리저브: 45시간
- 크리스탈: 사파이어
- 방수: 100m
- 스트랩: 가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