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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모토라드의 클래식 모터사이클들이 보여주는 미학은 수십 년이 지날수록 오히려 빛을 발한다. 클래식한 실루엣과 거대한 박서 엔진의 감성은 이미 시대를 뛰어넘는 완성된 헤리티지가 됐다. 이 유산을 충실하게 재현한 R 나인 T 시리즈도 불티나게 팔리는 것을 보면, 확실히 R 시리즈는 오늘날 BMW 모토라드를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정신적 기둥이다.
그만큼 BMW 모토라드의 클래식 R 시리즈는 다양한 커스텀을 만나볼 수 있는데, 최근 브링 어 트레일러(Bring a Trailer)에도 멋진 매물이 하나 올라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업사이클 가라지(Upcycle Garage)에서 제작된 BMW R100RT 커스텀이 그 주인공.
R100RT를 베이스로 하고 있지만, 그 외관은 굉장히 다채롭다. 페어링은 R90S의 것을 썼으며, LED 라이트와 함께 가와사키(Kawasaki) ZX-6R의 도립식 서스펜션이 적용된 프런트 엔드를 썼다. 덕분에 바이크도 굉장히 독특한 매력을 풍기는 카페레이서가 됐다. 두 가닥의 매니폴드를 하나로 묶어 시트 아래로 2 in 1 스타일의 머플러로 뽑아내 단정하게 정리한 디자인도 탁월하다.
원본 모델과 함께 다양한 외장 파츠로 클래식한 카페레이서 커스텀을 구성했지만, 구성은 자못 현대적이다. 18인치 휠과 함께 브레이크 로터는 모두 더블 디스크 타입이며, 니신(Nissin) 레디얼 캘리퍼를 장착했다. 리어 서스펜션 또한 올린즈 제품을 사용했으며, 계기판도 디지털 디스플레이 타입으로 모두 교체됐다. 배기 시스템은 아크라포비치(Akrapovič) 제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