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앤올룹슨 베오사운드 A1 3세대 출시는 브랜드에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안겨주었다. 무엇으로? 크래들 투 크래들 인증(Cradle to Cradle Certified®, 이하 C2C)을 받은 첫 블루투스 스피커로. ‘요람에서 요람으로’라는 이름처럼, C2C 인증은 지속 가능한 순환을 실현하는 제품에 주어진다. 제품의 재질부터 재활용 용이성, 제조 공정의 친환경, 사회적 책임에 이르는 까다로운 기준 덕택에 여태 전무하던 첫 사례를 뱅앤올룹슨에서 선보인 것이다.

지속 가능은 제품을 오래 사용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그래서 뱅앤올룹슨 베오사운드 A1 3세대 디자인은 교체보다 수리를 지향한다. 배터리에 문제가 생겼을 때 제품을 통째로 바꾸는 게 아니라 교체할 수 있게끔 설계해 친환경적인 지속성을 이뤘다. 애초에 제품 수명부터 10년인 데다가,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베오케어를 통해 최대 5년까지 제품을 보증한다. 새것 같은 상태로 오래 쓸 수 있다는 말이다.

스피커의 역할도 충실히 해낸다. 베이스 성능은 2세대보다 2dB 더 깊어진 64dB로 업그레이드. 강력한 0.6인치 트위터 드라이버와 3.25인치 우퍼는 공간을 가득 메운다. 알렉사 음성 비서 지원이 더 이상 제공되지 않고, 블루투스 버전이 5.1에 머무르는 건 아쉬운 부분.

출시부터 최대 소구 포인트였던 휴대성은 여전하다. 컴팩트한 크기는 기본, 재생 시간은 전작 대비 6시간이나 늘어나 24시간이니 하루 종일 틀어놔도 걱정 없다. IP67 방수 및 방진까지 보장하니 어디서든 편히 꺼내자. 색상은 내추럴 알루미늄, 허니 톤, 유칼립투스 그린 3종이 준비돼 있다. 가격은 54만 9천 원. 뱅앤올룹슨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주문을 받고 있으며, 5월 중순 배송 예정이다.
환경을 논할 때 빼놓으면 섭섭한 브랜드가 있다. 환경과 지구를 위한 의류를 추구하는 파타고니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