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여 년간 토드 스나이더와 챔피온은 협업을 지속해 오고 있는데, 브랜드 하나가 가세해 더욱 탄탄한 컬렉션 이정표를 세웠다. 바로 디자이너 유이지 시어도어(Ouigi Theodore)가 만든 브루클린 서커스(Brooklyn Circus)다. 스나이더와 유이지 시어도어는 이미 오랜 시간 친구였으니 이들의 만남은 아마 예정된 수순이었을 터.
이 컬렉션 시작점은 바로 사진 한 장이었다. 펜실베이니아 디어 레이크에 있는 권투 선수 훈련 캠프인 ‘파이터스 헤븐’에서 찍은 70년대 무하마드 알리 사진을 보았고, 유이지 시어도어가 목도한 스웨트셔츠를 입은 알리 이미지가 바로 한정판 컬렉션 단초가 된 것.
영감을 바탕으로 브루클린 서커스 디자인을 입혀 재킷, 카디건, 스웨트 및 그래픽 T 등 다양한 제품군을 제작했다. 이는 오래된 기계와 기술을 사용하는 캐나다 가족 소유 공장에서 만들어졌다고. 흑인 문화의 중심이었던 복싱을 서두로 가져와 의미와 디자인, 품질까지 다 잡은 이 컬렉션은 토드 스나이더 온라인숍에서 판매 중이며, 가격은 98달러, 한화 약 11만 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