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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부터는 흥행에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2015)는 지금까지도 영국의 특수요원, 신사 같은 고전적인 코드를 B급 감성으로 유쾌하게 그려낸 명작으로 회자되고 있다. <킹스맨> 주인공들의 멋진 패션도 화제가 되었는데, 시계 브랜드로서는 태그호이어와 브레몽이 눈길을 끌었다.
이 중 브레몽은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높지는 않지만, 장인 정신이 깃든 영국 시계로 전 세계 시계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호평을 받는 브랜드이다. 이번에 브레몽이 새롭게 선보인 워터맨 에이팩스(Waterman Apex)는 뛰어난 성능과 함께 감각적인 디자인, 그리고 해양 보존이라는 브레몽의 신조를 표현하는 다이버 워치이다.
43mm 크기의 트립-틱(Trip-Tick) 케이스는 스크래치 방지 처리된 사파이어 단방향 베젤 및 매트 블랙 다이얼과 결합하여 다이버 워치 특유의 고전적인 감성을 연출한다. 베젤의 24시간 아워 마크와 다이얼 바깥 쪽 미닛 트랙은 다이버 워치 느낌을 한껏 더 살려주며, 니켈 인덱스와 매트 블랙 및 블루 컬러가 조합된 GMT 핸즈 등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다이얼을 자세히 보면 상어 지느러미 모양의 독특한 디자인 요소를 가미했는데, 상어 연구 및 보호 활동 비영리 단체 비미니 샤크 랩(Bimini Shark Lab)과의 파트너십을 기념하기 위한 디자인이라고 한다. 해양 보존을 위한 브레몽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며, 판매 수익금 일부는 비미니 샤크 랩 활동 지원을 위해 사용된다고 한다.
다이버 워치로서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기능들도 빼어나다. 수면으로 상승 시 압력 변화로 인해 시계가 파손되는 것을 방지해주는 헬륨 이스케이프 밸브를 비롯해 크라운 프로텍터, 500m 방수 성능, 다이얼 및 베젤의 24시간 아워 마크의 슈퍼루미노바 처리 등을 특징으로 한다. 커스텀 로터 및 다이얼과 동일한 상어 지느러미 디자인이 들여다보이는 사파이어 케이스 백은 브레몽의 특허 기술인 안티-쇼크 진동 마운트(anti-shock vibration mount)가 적용돼 아무리 깊은 수심에서도 깨지지 않는다고 한다.
무브먼트는 25개 주얼이 포함된 진동수 28,800bph (4Hz)의 BE-93-2AV 오토매틱 와인딩 칼리버를 사용했다. 부품으로 글루시더(Glucydur) 밸런스 휠, 아나크론(Anachron) 밸런스 스프링, 니바플렉스(Nivaflex) 메인 스프링이 사용되었으며, 4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가격은 스트랩 모델 4,795파운드(약 760만 원), 브레이슬릿 모델 5,195파운드(약 820만 원)이며, 250피스 한정판으로 제작되었다.
브레몽처럼 영화에 등장해 작품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준 시계들을 더 살펴보고 싶다면, 이 링크를 클릭할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