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독립 시계 브랜드 브래들리 테일러(Bradley Taylor)가 파라곤(Paragon)에 이은 두 번째 모델을 출시했다. 디자인 기조는 유지했지만 우아한 전작에 비해 색을 훨씬 더 풍부하게 사용한 루트리아(Lutria)는 밴쿠버 인근 청록색 바다에서 영감을 받아 지금 이 계절에 착용하기 좋다. 다이얼에는 물결을 연상시키는 발리곤 장식을 적용해 입체적인 실루엣을 선사하는 중.
39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로 콤팩트함을 유지하며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러그 투 러그 길이는 47mm이다. 서브 다이얼을 삭제하고 시침과 분침만으로 시간을 표시하는데 장인 정신을 강조하는 브랜드답게 이 핸즈는 손으로 제작된다. 완성하는 데까지 약 12~20시간이 소요되며, 특히 짙은 보라색을 구현하는 작업은 상당히 까다로운 열처리 과정을 거친다고. 숫자 인덱스는 캐나다 타이포그래퍼 이안 브리넬(Ian Brignell)이 디자인했다.
무브먼트는 진동수 21,600vph 보셰 5401/32를 탑재했고, 이는 직경 30mm, 높이 2.6mm로 매우 슬림하다. 29개 보석과 수작업으로 마감처리한 22k 골드 로터를 적용했으니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으로 확인해 볼 것. 파워리저브는 48시간이다. 방수는 120m 지원한다. 다이얼, 핸즈, 스트랩 색상은 선택할 수 있다. 총 24개만 판매하며, 가격은 25,500달러로 한화 약 3,290만 원이다. 구매 의사가 있다면 브래들리 테일러 홈페이지에 접속하자.
바다에서 영감을 받은 이 시계가 있다면, 바다에 적신 듯 보기만 해도 두 눈이 깨끗해지는 보메 오션 II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