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가 점차 대중화되면서 가격도 조금씩 현실화되고 있다. 심플한 디자인의 프리미엄 e바이크로 유명한 전기자전거 브랜드 반무프(VanMoof) 또한 이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3천 파운드가 넘어가던 자사의 전기자전거 모델인 S2와 X2의 가격을 모두 1천 파운드 중반까지 내렸다.
중요한 사실은 거의 반값에 가까운 이 가격이 새로 출시되는 신모델에도 비슷하게 적용된다는 점이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반무프 S3는 신제품임에도 불구하고 1,998달러의 가격이 책정됐다. 심지어 업계 최초로 전자식 4단 자동 기어를 장착한 채로. 점차 현실화되는 e바이크 시장의 추세를 적극 받아들인 것은 물론, 여기에 신기술까지 채택해 출시한 것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전자식 4단 자동 기어로 인해 반무프 S3는 훨씬 부드럽고 매끄러운 변속감을 갖는다. 게다가 이 자동 기어는 자전거의 모터가 꺼진 상태에서도 작동된다. 전륜 허브에 탑재된 모터는 250W-350W의 출력을 내며, 59Nm의 부스트 토크를 갖는다. 28인치 휠로 제법 큰 사이즈를 채택한 덕분에 항속 능력이 좋고, 총 중량도 19kg으로 무난하다.
배터리는 504Wh의 LG 셀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80분 충전으로 반 이상의 배터리를 채울 수 있다. 완충에 걸리는 시간은 4시간으로, 최고속도는 32km/h다. 출력을 모두 써가며 주행할 경우 60km까지 달릴 수 있지만, 에코모드로 주행할 경우 주행거리를 최대 150km까지 가져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