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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가 작품이 되는 순간, 롤랜드 GPX-F1 패싯 그랜드 피아노
2022-04-04T14:34:31+09:00
Roland GPX-F1 Facet Grand Piano Concept
T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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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골에 재능있는 디자이너가 뼈대만 남겼다.

딱딱한 기계들만 즐비할 것 같은 CES 2020 현장에 감성파 물건이 등장했다. 바로 롤랜드(Roland)의 GPX-F1 패싯그랜드 피아노(GPX-F1 Facet Grand Piano)다. 이는 2015 롤랜드 디지털 피아노 디자인 어워즈에서 대상을 받은 한국인 산업디자이너 김종찬씨의 작품. 정형화된 디자인 공식을 박박 찢고 콘서트용 그랜드 피아노를 디자인하라는 미션의 본질을 가장 잘 이해한 실루엣이다.

뭔가 비어도 한참 비어 보이는 이 물건. 베이스이 유닛 위에 공중부양 중인 캐비넷과 프레임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 있어야 할 사운드 보드도 온데간데없다. 소리의 근원은 강력한 스피커. 평면 패널 스피커가 프레임과 베이스 내에 자리해 음파 공명을 만든다.

CES 2020에 등판했다면, 이 정도 스펙은 있어야지. 안드로이드 구동 화면이 악보대에 내장되어 디지털 악보, 레슨 등 다양한 음악 콘텐츠가 펼쳐진다. 또한 롤랜드 ‘Zenbeats’ 앱을 사용해 음악을 작곡, 작사할 수도 있다고. 알렉사 음성 인식 기능으로 피아노 제어도 가능하다. 아울러 연주 방식에 따라 온보드 프로젝터로 피아노 상판에 그에 맞는 이미지도 쏴준다. 콘셉트 버전이라 양산 계획은 없어 악기가 아닌 작품으로 길이 남겠다.